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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

라틴어 페르소나 persona 는 무슨 뜻?

by pinkmuhly 2022.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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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어 페르소나 persona는 무슨 뜻?

 

요즘 여기저기 다양한 분야에서 들어 볼 수 있는 '페르소나'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철자를 보니 영어의 person '사람'과 비슷한데요, 페르소나 persona는 라틴어라고 합니다.

라틴어는 왠지 발음도 이국적이고, 예술적인 느낌인데요, 과연 무엇을 뜻하는 말일까요? 

 

 

출처 구글이미지_가면

 

 

어학 사전에서 찾아 본 정보로는

 

-지혜화 자유의사를 갖는 독립된 인격적 실체. 삼위일체론에 이용되는 개념으로, 신의 존재 양식을 뜻한다.

-사람의 몸을 조각한 작품.

-거래 업무에서 사람을 알리고 식별하는데 쓰이는 데이터 요소와 그 값의 집합.

-본래는 연극 배우가 쓰는 탈(가면)을 가리키는 말이었으나, 그것이 점차 인간 개인을 가리키는 말로 쓰이게 되었다.

 

정도입니다. 

 

 

 

단어의 뜻을 살펴보니 대충 느낌이 오는데요, 분야별로 많이 사용하는 말이니 좀 더 알아볼까요?

 

 

출처 구글이미지_가면

 

 

 

이 단어는 심리학, 영화, 마케팅 등의 분야에서도 사용되는데요, 각각의 분야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페르소나의 심리학적 의미

 

스위스의 정신과 의사인 칼 구스타프 융(Carl Gustav Jung)에 의하면 페르소나는 '가면'을 뜻하는 라틴어로 타인에게 파악되는 자아, 또는 자아가 사회적 지위나 가치관에 의해 타인에게 투사된 성격을 의미합니다. 

페르소나는 자아가 다른 사람에게 투사된 성격, 외면적으로 보이기를 원하는 자기 모습을 의미한다는 것이죠.

개인이 사회적 요구에 적응할 수 있게 하는 가장 외적인 인격을 뜻한다고 합니다. 

융에 의하면 페르소나가 진정한 자아와 다르며 남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려 하거나 자신을 은폐시키려고 하기 때문에 진정한 자아와 갈등을 일으킨다고 보았습니다. 

어찌 보면, 현대인들의 '이미지 관리'라는 측면과 부합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좋은 인상의 가면을 쓰고 마치 그런 사람인 것처럼 행동하는 것도 심리학에서 말하는 페르소나에 포함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출처 구글이미지_가면

 

 

 

페르소나 증후군 (가면 증후군 Imposter syndrome)

 

유능하고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사람이 자신의 능력에 대해 의심하면서 언젠가 무능함이 밝혀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심리상태를 가리키는 용어인데요, 본인이 실력에 비해 과대평가되었고, 운으로 성공했다고 생각함과 함께 주변 사람들을 속이고 있다는 불안감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마치 가면을 쓰고 주변 사람을 속이고 있다는 생각으로 불안해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제 생각에는 운이 따르게 하는 것도 자신의 진짜 능력인데 말이죠. ^^ 좋은 운을 불러왔다는 것은 그만큼의 능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니, 혹시 이 페르소나 증후군이 있으신 분들은 불안해 마시고 자신감을 가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구글이미지

 

 

 

 

영화 속 페르소나 

 

원래 무대상에서 배우가 쓰는 가면을 의미하며, 극 중의 역할, 등장인물을 말하는데요, 감독이 자신의 영화 속에 반복적으로 등장시키는 특정 배우를 의미하는 용어로도 사용됩니다. 흔히 작가주의 영화감독들은 자신의 영화 세계를 대변할 수 있는 대역으로서 특정한 배우와 오랫동안 작업을 하는데, 이때 배우는 작가의 페르소나(가면)가 된다고 합니다. 감독은 자신의 직접 출연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분신을 통해 배우에게 일종의 역할극을 하게 만드는데요, 그렇게 해서 페르소나는 감독의 장화상이자 영화의 자화상이 되는 거죠.

 

오우삼에게 주윤발은 의리와 협객 정신을 지닌 영웅의 이미지를 가진 페르소나였던 것입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구글 이미지

 

 

 

페르소나 마케팅

 

페르소나 persona와 마케팅 Marketing을 합친 말로, 고객에게 전달한 기업의 대외적 이미지를 설정해 자사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확실하게 각인시키는 마케팅 전략을 의미합니다. [시시 상식사전]

기업은 어떤 제품 혹은 서비스를 사용할 만한 목표인구 집단 안에 있는 다양한 사용자 유형들을 대표하는 가상의 인물을 만들고, 그 인물이 뭘 원하는지에 대해, 실제 사용자 자료(필요욕구와 관련)를 활용해 개성을 부여합니다. 이렇게 개성 있게 만들어진 가상인물이 기업이 서비스하고자 하는 상품의 페르소나(가상인물)가 되는 것이죠.

소프트웨어나 가전제품 개발 등의 분야에서 사용자 연구나, 마케팅 전략 수립을 위한 자료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출처 핀터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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